보건경제정책학회

> 논문정보 >논문검색


	고혈압 및 당뇨병 보유 장애인의 의사-환자 의사소통과 복약순응도

	Patient-doctor communication and medication adherence of the disabled with hypertension or diabetes

	2023년

	장애, 보건의사소통, 복약순응도, 만성질환, 한국의료패널

	전보영, 윤정원, 이락현, 이한빈, 한은아

	명지전문대학 보건의료정보과, 연세대학교 약학대학

	jeon.boyoung26@gmail.com

	이 연구는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군을 대상으로, 장애 여부 및 장애유형에 따른 의사-환자 의사소통 경험 및 의약품 복약순응도를 분석하여 동일 만성질환군 내에서 장애로 인한 건강관리의 어려움이 있는지 파악하고자 했다. 자료원으로 2018년도 한국의료패널조사를 활용했으며 연구대상은 고혈압 환자 3,465명 및 당뇨병 환자 1,470명으로, 고혈압 환자 중에 장애인 443명(12.8%), 비장애인 3,022명(87.2%)이고, 당뇨병 환자 중에 장애인 196명(13.6%), 비장애인 1,274명(86.7%)이었다. 종속변수는 ‘의사-환자 의사소통 어려움’ 및 ‘복약불순응’을 사용했으며, 복약불순응은 처방약 미복용 또는 복용방법 미준수로 정의했다. 분석을 위해 각 종속변수 별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했다. 고혈압 환자군에서 의사-환자 소통 어려움을 경험한 경우는 장애인 22.6%, 비장애인 17.8%였고, 장애유형별로는 시각·청각·언어장애인에서 27.7%로 가장 높았다. 당뇨병 환자군에서 의사-환자 의사소통 어려움을 경험한 장애인은 20.9%, 비장애인은 16.6%였다. 의약품 복용불순응 비율은 장애인에서 8.0%, 비장애인에서 8.1%으로 유사했지만, 당뇨병 환자군에서는 장애인에서 10.7%로 비장애인에서의 6.9%보다 높았으며, 지체·뇌병변 장애인에서 13.4%로 가장 높았다.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개인적 특성을 보정한 후에도 고혈압 환자 중에 시각·청각·언어 장애인의 의사-환자 소통 어려움 경험이 비장애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, 당뇨병 환자군에서는 장애인의 복약불순응이 높고, 특히 지체·뇌병변장애를 갖고 있을 경우 비장애인보다 복약불순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 장애인의 경우 인구사회적 특성 및 기저질환 등 건강상태가 비장애인과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비장애인과의 직접적인 비교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. 그럼에도 본 연구는 동일 질환을 가진 환자군 내에서 시청각장애인이 겪는 의료진과의 대화의 어려움, 신체장애인이 겪는 복약불순응 현상을 확인하였으며, 만성질환을 지닌 장애인 건강관리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의의가 있다.

	「보건경제와 정책연구」

	29-2-4. 고혈압 및 당뇨병 보유 장애인의 의사-환자 의사소통과 복약순응도.pdf